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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치료는 정복이 가능한가

by yuniyam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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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에서 나오는 머리카락은 2~5년 정도 자랍니다. 그것이 길게는 10년까지 자랍니다. 그러고 나서 2~3주 동안 천천히 성장을 멈춥니다. 그리고 3개월 동안 두피에 머무릅니다. 이것은 모발의 일반적인 주기입니다. 그러나 인생주기가 한 번인 것과 다르게 모발주기는 20회 정도 반복됩니다. 이때 모발 주기에 이상이 생겨서 새로 자란 모발보다 빠지는 모발이 많을 때 탈모라고 합니다. 모낭은 출생 후에 더 이상 생기지 않습니다. 어머니 뱃속의 태아 7개월 정도면 완전히 형성이 끝납니다. 출생 후에는 머리숱이 점점 줄어듭니다. 현재 모낭의 뿌리가 있어야 약물치료가 가능합니다. 적어도 옆이나 뒤쪽에 모낭이 있어야 모발이식이 가능합니다. 탈모가 심한 경우에는 모낭을 새로 만들어 이식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탈모를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탈모로 빗긴 머리카락
탈모로 빗긴 머리카락

 

머리카락이 빠지는 이유

보통 머리카락이 자라는 기간에 탈모가 된다는 것은 일부 모발 주기가 짧아졌기 때문입니다. 머리카락이 안 자라는 게 아니라 항상 자랍니다. 하지만 그것은 한 1cm 정도 자라고 빠집니다. 한두 달 동안 자라고 빠지는 것을 반복합니다. 머리카락은 모낭에서 나오며, 영양분을 공급받기 위해 혈관으로 감싸져 있습니다. 모유두는 모낭의 뿌리인데 모구가 있어서 머리카락의 생장이 조절됩니다. 머리카락의 성장기는 5~6년 동안입니다. 이를 거쳐 2~3주 정도 성장을 멈춥니다. 이를 퇴행기라 합니다. 그 후에는 머리를 빗거나 감을 때 쉽게 빠지는 휴지기를 갖게 됩니다. 이때 머리카락은 계속 자라고 빠집니다. 하루에 머리카락이 100개 이상 빠지면 탈모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을 뽑았을 때 빠지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촛불처럼 생긴 모유두라고 하는 부위가 있습니다. 그곳에 5 알파 환원효소가 있습니다. 이 효소는 테스토스테론이라고 불리는 남성 호르몬을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DHT)의 남성호르몬으로 바꿔줍니다. DHT는 모발의 뿌리인 모낭을 자극해서 모발의 성장을 억제합니다. 이로써 모발의 굵기가 점차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져 탈모로 되는 것입니다. 남성형 탈모는 DHT 호르몬에 민감한 이마와 정수리의 머리카락이 빠져 M자와 O자형의 탈모가 됩니다. 반면 옆머리와 뒷머리는 그대로 있습니다. 여성형 탈모는 앞머리 헤어라인은 유지하면서 정수리 부위의 머리카락이 줄어드는 게 특징입니다.

 


 

원인에 따른 탈모의 특성 

탈모에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하나는 실제로 모발이 빠지는 형태의 탈모가 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모발이 빠지는 게 아니라 가늘어진 형태가 있습니다. 대머리라 부르는 안드로겐성 탈모는 모발이 가늘어지는 대표적인 탈모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전체 탈모의 90퍼센트를 차지할 정도로 흔합니다. 유전적 원인을 중요한 요소로 보는 안드로겐성 탈모는 남성은 앞이마부터 빠집니다. 여성은 정수리 모발이 가늘어지고 머리숱이 적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성의 경우 유전적 요인과 스트레스, 다이어트, 출산 등 다양한 요인이 함께 작용합니다. 단 기간에 머리카락이 빠지는 원형탈모는 세계인구의 약 2퍼센트를 차지합니다. 이것은 자가면역질환과 관련이 높습니다. 면역세포인 림프구는 우리 몸의 세균과 이물질로부터 방어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림프구에 이상이 오면 자신의 모낭을 이물질로 착각해 공격하고, 공격받은 모낭에서 머리카락이 빠집니다. 일반적으로 원형 탈모는 원형 탈모반이 한 개 또는 여러 개로 나타납니다. 동전 모양의 탈모반이 하나뿐이면 원발성 혹은 단순 원형 탈모입니다. 탈모반이 여러 개이면 다발성 원형 탈모입니다. 심한 경우 머리카락 전체가 없는 전두 탈모가 있습니다. 심지어 온몸에 털이 빠지는 전신 탈모까지 있습니다. 그 밖에 휴지기 탈모는 출산, 급격한 다이어트, 수술, 영양 결핍, 내분비 질환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특징으로는 많은 양의 머리카락이 한꺼번에  빠집니다. 이것은 25퍼센트 이상 환경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일시적인 탈모입니다.

 

모발을 유지하고 치료하는 방식

탈모는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탈모가 오래 진행된 다음에 치료를 시작하면 효과가 줄어듭니다. 치료 외에도 탈모를 예방하거나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합니다. 제일 피해야 할 것은 흡연과 과체중입니다. 지방층은 에너지만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호르몬도 분비합니다. 이 지방층은 많은 염증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따라서 탈모의 원인이 되는 만큼 표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생활습관으로는 유산소 운동이 좋습니다. 운동시간이 1시간 이상인 안드로겐성 탈모 환자의 경우에 30분 미만인 환자보다 탈모개선 효과가 3.2배 높습니다. 먹는 약을 사용하고 바르는 약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먹는 약은 남성 호르몬이 탈모가 발생하는 호르몬으로 변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바르는 약은 혈관확장제입니다. 1퍼센트가 있는 약의 부작용도 1년 이상 복용하면 정상적으로 돌아옵니다. 여성의 경우 바르는 혈관확장제로 치료합니다. 꾸준히 사용하면 효과가 있습니다. 40대 이전에 치료효과는 99퍼센트입니다. 40대 이후에는 현재 상태를 90퍼센트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을 해서 빠르게 치료하는 것입니다. 심각한 탈모의 경우 모발이식을 할 수 있습니다. 남성형 탈모는 심한 탈모라도 뒤쪽은 튼튼하고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발이식은 뒤쪽의 건강한 모발을 앞으로 옮겨 심는 것입니다. 모발이식 역시 약물치료가 병행되면 훨씬 효과적입니다. 약을 복용하면 모발이 빠지는 것을 지연시킵니다. 또한 머리카락이 굵고 튼튼해집니다. 현재로선 모발이식과 약물치료가 최선의 탈모 치료법입니다. 줄기세포를 이용해 새로운 모낭을 만들 수 있는 세포 배양에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미용적으로 이용 가능한 연구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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