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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하면 발치해야 하는 치주 질환

by yuniyam 2023.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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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가 심하면 썩은 치아를 뽑습니다. 반면 치주 질환은 한 번에 여러 개를 뽑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장질환, 폐렴, 치매까지 이어집니다. 치주 질환은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치료시기를 놓칩니다. 치주 질환은 세균 때문에 생깁니다. 음식을 먹으면 음식 찌꺼기들이 세균과 섞이면서 치아와 잇몸 사이에 남습니다. 이것을 치태라고 합니다. 치태가 지속적으로 쌓이면 딱딱한 치석이 됩니다. 이것은 염증을 유발합니다. 이로 인해 잇몸과 잇몸뼈가 녹아내리고 심각한 경우 치아를 잃을 수 있습니다. 또한 노화와도 연관됩니다. 10대에는 치아 충치가 많이 생깁니다. 그렇지만 30대 이후에는 잇몸 질환이 많이 생깁니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치아가 마모되고 잇몸도 줄어드는 이유입니다. 

 

치과 진료받는 여성
치과 진료받는 여성

 

잇몸 질환이 생기는 단계

잇몸 질환의 시작은 치태에서 비롯됩니다. 음식을 먹으면 일부 세균들은 음식 찌꺼기를 먹고 치태를 만듭니다. 이를 닦으면 치태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태를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면 치태 속 세균이 증식합니다. 그중 일부는 잇몸 질환의 원인균입니다. 침 속의 칼슘과 인이 치태의 표면에 달라붙습니다. 이렇게 2~3주가 지나면 치석이 되고 원인균에 의해 염증이 생깁니다. 이 상태는 잇몸 질환의 초기인 치은염이라고 합니다. 이때 방치된 치석에는 세균이 활동합니다. 치석이 계속 쌓이면 치주 질환과 잇몸이 내려앉는 경우가 생깁니다. 치아가 들뜨고 뼈에 염증이 생깁니다. 뿌리를 잡고 있는 뼈가 퇴축이 되면서 뼈가 내려갑니다. 이때 잇몸과 뿌리 사이에 공간이 생기는데 이를 치주 낭이라 합니다. 치주낭이 생기면 양치질과 치실을 사용해도 소용없습니다. 세균의 활동이 증가하여 고름과 냄새가 납니다. 이것은 치아 주변의 뼈도 상실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또한 치아도 흔들리게 됩니다. 치주 질환에는 악화 기와 휴지기가 있습니다. 악화 기에는 출혈이 있습니다. 휴지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이렇게 악화 기와 휴지기가 반복됩니다. 휴지기 때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잇몸이 계속 나빠집니다. 이 경우 어떠한 치료로도 치아를 회복시킬 수 없는 경우가 생깁니다. 잇몸 질환의 신호는 양치질을 할 때 잇몸에서 피가 계속 나거나 잇몸이 내려가 이가 길어 보일 때입니다. 치아가 크게 벌어지거나 잇몸이 부었을 때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심한 입 냄새가 나거나 이가 시릴 때입니다. 치아 상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잇몸 질환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치주염이 유발하는 다른 질병

잇몸 질환을 일으키는 균으로 진지발리스 균이 있습니다. 진지발리스 균은 잇몸 질환 이외의 다른 질병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생깁니다. 뼈와 조직을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진지발리스 균은 류머티즘 관절염을 악화시킵니다. 이것은 관절을 감싸고 있는 활막의 조직을 붓게 합니다. 또 주변 조직들도 망가뜨립니다. 진지발리스 균이 잇몸에서 자라면서 주변 단백질을 변성시킵니다. 이렇게 되면 자가면역반응을 일으켜 무릎 관절, 손가락 관절이 악화됩니다. 따라서 잇몸 염증을 관리하면 관절염을 늦추는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신경 세포 안팎에 있는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가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알츠하이머 환자에게서 진지발리스 균의 독성 물질이 발견됩니다. 진지발리스 균은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증가시킵니다. 치주염 치료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료에도 도움이 됩니다. 잇몸에 세균이 많아지면 일부 세균은 몸속의 혈관을 통해 이동합니다. 이러한 세균은 심장의 관상동맥으로 이동합니다. 이 과정에서 혈전이 형성돼 동맥경화를 일으킵니다. 그것은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 문제를 일으킵니다. 잇몸뼈를 심하게 잃으면 경동맥 혈전증 위험이 4배 높아집니다. 입안의 세균은 호흡기성 세균도 잘 자라게 합니다. 세균이 기도를 통해 폐로 흡입됩니다. 이것은 폐렴을 유발합니다. 치주염은 당뇨에 큰 영향을 줍니다. 세균, 독소, 염증 물질들이 혈관을 통해 이동합니다. 이것은 당 조절 능력을 감소시킵니다. 또한 염증성 물질이 혈전을 만듭니다. 이것은 혈관의 탄력성을 떨어뜨려 혈관을 악화시킵니다. 염증성 물질이 뇌로 가면 혈관성 치매, 중풍이 생기게 됩니다.     

 

건강한 잇몸을 유지하는 방법 

잇몸 질환이 있다면 우선 양치질 방법부터 바꿔야 합니다. 어금니를 닦을 때는 칫솔을 잇몸으로 45도 기울입니다. 그 후 이를 향해 회전하며 닦습니다. 최소 5회 이상 반복합니다. 앞니 안쪽을 닦을 때에는 칫솔을 세워 하나씩 닦습니다. 어금니 안쪽부터 골고루 닦습니다. 치주 질환이 심하면 잇몸부터 쓸어 올립니다. 이것은 치아와 잇몸 사이에 세균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칫솔질을 한 후에 치실과 치간 칫솔을 사용하면 음식물 찌꺼기를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습니다. 치실을 잇몸 사이에 천천히 넣습니다. 이때 힘을 많이 주지 않도록 합니다. 한 번 사용한 치실에는 치태가 붙어있어서 깨끗한 치실을 사용합니다. 이것은 공기와의 접촉을 줌으로써 세균 번식을 막습니다. 잇몸에 염증이 많거나 중년 이상이라면 부드러운 칫솔 사용을 권장합니다. 단 부드럽지만 미세한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딱딱한 칫솔은 치아와 잇몸을 자극해 출혈이 생깁니다. 부드러운 칫솔은 잇몸 질환에 도움 됩니다. 전동칫솔도 괜찮습니다. 전동칫솔이 잇몸 내부에 있는 염증 관리에 좋습니다. 소금 양치가 있습니다. 이때는 양치용 소금을 사용해야 합니다. 굵은소금은 잇몸에 상처를 냅니다. 소금 양치는 살균효과에 도움 됩니다. 정기적인 스케일링은 치석제거에 도움을 줘서 악화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치주염 발병률은 비흡연자보다 흡연자가 1.4배 높습니다. 특히 커피는 치주염을 증가시킬 수 있는 식품이므로 적당히 마십니다. 멸치, 미역, 치즈와 같은 칼슘이 풍부한 식품은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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